글로벌 스타트업 분석 ② 남은 빵은 어떻게 돈이 되나, 덴마크 투굿투고의 마감할인 경제학
문 닫기 직전의 빵집에 남은 빵은 원래 폐기 비용이었습니다. 덴마크 스타트업 투굿투고(Too Good To Go)는 이것을 상품으로 바꿨습니다. 2016년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21개국에서 등록 사용자 1억 2천만 명, 제휴 매장 18만 곳을 확보했고, 지금까지 5억 끼 이상의 음식을 폐기 직전에 판매로 돌렸습니다. 미국 CNBC는 2024년 이 회사의 연 매출을 1억 6,200만 달러 규모로 전했습니다.
모델의 핵심은 ‘복불복’이다
작동 방식은 단순합니다. 매장은 마감 시간대 남은 음식을 ‘서프라이즈 백’이라는 꾸러미로 등록하고, 소비자는 앱으로 정가보다 훨씬 싸게 사서 매장에 찾으러 갑니다. 내용물은 열어봐야 압니다. 이 복불복 구조가 사실은 설계의 정수입니다. 무엇이 남을지 매장도 아침엔 모르기 때문에, 내용물을 정하지 않는 방식이어야 재고 예측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판매 건당 수수료로 돈을 법니다. 매장 입장에서는 버릴 것이 매출로 바뀌고 새 손님까지 가게에 들어오니, 공급자를 설득할 이유가 처음부터 완성돼 있었습니다.
빛나는 숫자 뒤의 한계
약점도 구조에서 나옵니다. 꾸러미 하나에 몇 유로짜리 저단가 거래라 건당 수수료 수익이 얇고, 규모가 커야만 버티는 사업입니다. 품질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날은 훌륭하고 어떤 날은 실망스러운 것이 복불복의 숙명이라, 나쁜 경험이 쌓이면 재방문이 꺾입니다. 매장 쪽에서는 할인 꾸러미가 정가 매출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긴장이 늘 있습니다.
한국 창업자가 읽을 대목
한국에도 마감할인은 낯설지 않습니다. 관건은 할인 그 자체가 아니라, 공급자의 참여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든 설계입니다. 버려질 재고는 원가가 이미 치러진 자원이고, 이것을 붙잡는 쪽이 양면시장의 공급 문제를 가장 싸게 풉니다. 음식 말고도 꽃, 화장품, 의류처럼 유통기한과 폐기가 있는 업종이라면 같은 질문을 던져볼 만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매일 버려지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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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AI가 공개 자료를 종합·분석하여 작성했습니다. 작성일: 2026-08-14